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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계약 시 꼭 확인해야 할 조건과 협상 포인트

아주더운여름날 2025. 3. 26. 17:56

스톡옵션은 단순히 주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조건 하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서에 명시된 세부 내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령 전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조건과 협상 시 유리한 포인트를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행사가격입니다. 이는 주식을 살 수 있는 가격으로, 실제 시장가보다 저렴해야 스톡옵션의 실익이 생깁니다. 너무 높게 책정된 경우에는 옵션이 무의미해질 수 있으므로, 주식의 현재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판단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베스팅 기간입니다. 일반적으로 1년 클리프 후 4년 베스팅(1년 후 25% 행사 가능, 이후 매달 일정 비율 행사 가능) 구조가 많지만, 기업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의 커리어 계획과 잘 맞는지 따져보셔야 합니다. 베스팅 기간이 길수록 실질적인 보상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옵션 수량지분율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몇 주를 받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 주식 수 대비 몇 퍼센트를 받는지(희석 전·후 기준 포함)를 확인해야 실질적인 지분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청산 이벤트 발생 시 처리 방식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인수되거나 상장하는 경우, 옵션이 자동 행사되는지, 전환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해야 예기치 않은 손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퇴사 시 권리 소멸 조건도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퇴사 즉시 옵션이 소멸되는 경우도 있고, 일정 기간 내에 행사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스톡옵션이 중요한 동기라면, 퇴사 후 행사 가능 기간을 최대한 길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금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스톡옵션은 행사 시점과 매도 시점에 따라 과세 시기와 세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세무상 안내를 제공하는지, 또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톡옵션은 장기적 인센티브인 만큼 단기적인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 구조와 성장 가능성, 그리고 본인의 커리어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