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잠금 설정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나요?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유심 잠금 설정은 꼭 해두는 게 좋습니다. 설정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조금만 부주의하면 오히려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적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설정 메뉴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이폰은 ‘설정’ - ‘셀룰러’ - ‘SIM PIN’으로 들어가고, 안드로이드는 ‘설정’ - ‘보안’ - ‘심 카드 잠금 설정’ 쪽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여기서 ‘SIM 카드 잠금’ 항목을 활성화하면 기본적인 유심 잠금이 설정됩니다.
문제는 PIN 번호입니다. 기본으로 설정된 PIN 번호는 통신사마다 다를 수 있어서, 무조건 바로 바꿔주는 게 안전합니다. 설정한 뒤에는 꼭 본인이 기억하기 쉬운 번호로 바꾸고, 너무 단순한 0000, 1234 같은 번호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복잡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생년월일이나 휴대폰 번호와 똑같은 숫자는 사용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PIN 번호를 3회 틀리면 유심이 잠겨버립니다. 이 경우 ‘PUK 코드’라는 별도 번호가 필요한데, 이건 통신사 고객센터나 앱에서 조회해야 해서 꽤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설정할 때 PIN 번호를 한 번 정하면 메모해두거나, 안전한 곳에 저장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유심 잠금을 설정해도 휴대폰 자체 화면 잠금은 꼭 별도로 걸어야 합니다. 유심만 잠궈두면 어느 정도 통신은 막을 수 있지만, 폰 안에 있는 데이터 보호까지는 못하니까요.
한 번 설정해두면 신경 쓸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기기를 바꿨을 때나 유심을 새로 꽂았을 때는 다시 PIN 번호를 입력해야 하니까, 그때를 대비해서 기억해두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