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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는 왜 가을이 되면 강남으로 떠날까? 봄에 찾아와 처마 밑에 집을 짓던 제비가 가을이 되면 어디론가 떠난다. 왜 제비가 가을이면 우리나라를 떠나 먼 남쪽으로 가는지 궁금해진다. 제비는 철새다. 제비는 계절에 따라 사는 곳을 옮기는 철새라, 철이 바뀌면 먼 거리를 옮겨 다닌다. 봄에 왔다가 가을에 떠나는 대표적인 여름 철새가 바로 제비다. 제비는 벌레를 잡아먹는다. 제비는 날아다니는 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새라, 벌레가 있어야 먹고 살 수 있다. 날면서 입을 벌려 공중의 작은 벌레를 잡아채 먹는다. 겨울에는 벌레가 사라진다. 날이 추워지는 겨울이 오면 벌레가 자취를 감춰, 제비는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추위에 벌레들이 알이나 번데기로 숨어 버려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따뜻한 남쪽으로 간다. 먹이가 없는 겨울을 피해, 제비는 벌레가 있는 .. 더보기
다람쥐와 곰은 왜 겨울잠을 잘까? 겨울이 되면 곰과 다람쥐 같은 동물이 자취를 감추고 긴 잠에 든다. 왜 이 동물들이 겨울 내내 잠을 자며 지내는지 궁금해진다. 겨울에는 먹이가 부족하다. 풀과 열매, 벌레가 사라지는 겨울에는 먹을 것을 구하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땅이 얼고 눈이 덮이면 먹을 것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추위 속을 돌아다니면 힘만 든다. 먹이도 없는데 추운 곳을 돌아다니면 힘만 쓰게 되니, 차라리 잠을 자며 버티는 편이 낫다. 움직일수록 몸에서 열과 힘이 빠져나가 오히려 손해다. 그래서 잠으로 겨울을 난다. 이 동물들은 먹이가 없는 겨울을 나기 위해, 활동을 멈추고 긴 잠에 든다. 봄이 와 먹이가 다시 생길 때까지 잠으로 버티는 것이다. 잘 때는 몸의 기능을 확 낮춘다.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는 체온을 낮추고 심장도 천천히.. 더보기
고드름은 왜 처마 끝에 매달려 생길까? 추운 겨울이면 지붕 처마 끝에 뾰족한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린다. 왜 하필 처마 끝에 고드름이 길게 생기는지 궁금해진다. 고드름은 흐르던 물이 얼어 생긴다. 고드름은 물이 흘러내리다 얼어붙어 만들어지는 것이라, 물이 흐르는 자리에 생긴다. 그래서 물이 흐르지 않는 곳에는 고드름이 생기지 않는다. 지붕에 쌓인 눈이 녹아 물이 된다. 낮에 햇볕이 들거나 지붕 안쪽의 온기가 전해지면, 지붕에 쌓인 눈이 조금씩 녹아 물이 된다. 실내 난방의 온기가 지붕으로 전해지면 눈이 더 잘 녹는다. 그 물이 처마 끝으로 흘러내린다. 녹은 물은 지붕 경사를 따라 흘러, 지붕이 끝나는 처마 끝에서 방울져 떨어지려 한다. 경사가 있는 지붕일수록 물이 처마 끝으로 잘 모인다. 처마 끝은 다시 차갑다. 처마 끝은 그늘지고 찬 바깥 .. 더보기
손이 시릴 때 호호 불면 왜 따뜻해질까? 손이 꽁꽁 시릴 때 입으로 호호 불면 손이 따뜻해진다. 같은 입김인데 뜨거운 국은 후 불어 식히면서, 왜 손은 불면 따뜻해지는지 궁금해진다. 입김은 몸속에서 나와 따뜻하다. 우리가 내쉬는 숨은 체온을 지나온 공기라, 바깥의 찬 공기보다 훨씬 따뜻하다. 그 따뜻한 공기가 찬 손에 열을 준다. 시린 손에 따뜻한 입김을 불면, 입김의 열이 손으로 옮겨 가 손이 데워진다. 따뜻한 공기가 손에 닿아 체온을 나눠 주는 셈이다. 천천히 '호~' 하고 불어야 따뜻하다. 입을 크게 벌리고 천천히 불면 따뜻한 숨이 그대로 손에 닿아, 손이 훈훈해진다. 입을 넓게 벌릴수록 바람이 느려져 따뜻한 기운이 흩어지지 않고 전해진다. 반대로 '후!' 빠르게 불면 시원하다. 입을 작게 오므리고 세게 불면 같은 입김인데도 시원하게 느껴.. 더보기
귀뚜라미는 왜 밤이 되면 우는 걸까? 가을이 오면 밤마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온다. 낮에는 조용하다가 왜 하필 밤이 되면 우는지 궁금해진다. 사실 귀뚜라미는 입으로 우는 게 아니다. 두 날개를 서로 비벼서 소리를 내는데, 한쪽 날개의 톱니 같은 부분을 다른 날개에 긁어 소리를 만든다. 소리를 내는 건 수컷뿐이다. 암컷은 소리를 내지 못하고, 수컷만 날개를 비벼 우렁차게 소리를 낸다. 암컷의 몸에는 소리를 내는 톱니 구조가 없어, 아무리 날개를 움직여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 소리는 암컷을 부르는 신호다. 수컷은 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 암컷을 부르고, 짝을 찾으려고 부지런히 운다. 소리가 크고 또렷할수록 건강한 수컷으로 여겨져, 암컷이 그 소리를 따라 찾아온다. 밤에 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낮에는 새처럼 귀뚜라미를 잡아먹는 천적이 활발.. 더보기
전복은 왜 바위에 딱 붙어 잘 안 떨어질까? 바닷가 바위나 수조에 붙은 전복은 손으로 떼려 해도 좀처럼 안 떨어진다. 조개 같은 이 전복이 어떻게 바위에 그렇게 딱 붙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전복은 넓은 발로 바위에 붙는다. 전복은 껍데기 안에 넓고 두툼한 근육질 발이 있는데, 이 발로 바위 표면에 착 달라붙는다. 발바닥으로 빨판처럼 빨아들인다. 넓은 발을 바위에 밀착시킨 뒤 가운데를 살짝 들어 올려, 빨판처럼 눌러 붙는 힘을 만든다. 화장실 흡착 걸이가 벽에 붙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그 힘이 아주 세다. 이렇게 붙는 힘이 자기 몸무게의 여러 배에 달할 만큼 세서, 손으로 잡아당겨도 쉽게 안 떨어진다. 억지로 떼려다 껍데기가 깨지기도 할 만큼 단단히 붙는다. 미끄러운 점액도 한몫한다. 발에서 미끈한 점액이 나와 바위와의 틈을 메워, 물이 새지 않게.. 더보기
양파를 썰면 왜 눈물이 날까? 양파를 썰다 보면 눈이 매워 눈물이 줄줄 난다. 다른 채소는 괜찮은데 왜 유독 양파를 썰면 눈물이 나는지 궁금해진다. 양파 속에는 매운 성분의 재료가 들어 있다. 양파 세포 안에는 눈을 맵게 하는 물질의 재료와, 그것을 만드는 효소가 따로 담겨 있다. 성하게 놓인 양파에서 냄새가 덜 나는 것도 이 둘이 아직 안 만나서다. 썰면 그 둘이 만난다. 칼로 양파를 썰어 세포가 부서지면, 따로 있던 재료와 효소가 만나 눈을 맵게 하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세포를 많이 부술수록 이 물질이 더 많이 생긴다. 이 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진다. 이렇게 생긴 매운 물질은 기체가 되어 공기 중으로 날아올라, 썰고 있는 사람의 눈으로 다가간다. 그래서 얼굴을 양파에 가까이 대고 썰수록 더 맵다. 눈에 닿으면 맵다고 느낀다. 이 .. 더보기
볼펜은 왜 거꾸로 들고 쓰면 잘 안 나올까? 볼펜을 천장이나 벽에 대고 위를 향해 쓰면 잉크가 잘 안 나와 글씨가 끊긴다. 같은 볼펜인데 거꾸로 들면 왜 안 써지는지 궁금해진다. 볼펜 잉크는 중력으로 흘러내린다. 볼펜 안에는 걸쭉한 잉크가 들어 있는데, 이 잉크가 무게 때문에 아래로 흘러내려 펜촉으로 간다. 그래서 볼펜은 아래를 향해 쓸 때 가장 잘 나온다. 펜촉의 작은 공이 잉크를 묻혀 쓴다. 볼펜 끝에는 아주 작은 공이 있어서, 이 공이 구르며 흘러온 잉크를 종이에 묻혀 글씨가 써진다. 볼펜이라는 이름도 이 작은 공(볼)에서 나온 것이다. 거꾸로 들면 잉크가 반대로 쏠린다. 펜을 위로 향하면 잉크가 중력에 밀려 펜촉 반대쪽으로 내려가서, 펜촉에 잉크가 오지 않는다. 그러면 펜촉에 잉크가 부족해진다. 흘러올 잉크가 반대편에 쏠려 있으니, 펜촉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