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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열매의 효능과 이를 활용한 전통적인 건강 관리 방법은?


산수유는 봄이면 노란 꽃으로 먼저 반기지만, 가을이 되면 붉게 익은 열매가 또 다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산수유 열매는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온 열매로, 그 생김새는 앙증맞지만 효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흔히 ‘자연이 준 작은 보약’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성분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산수유 열매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신장 기능 강화입니다. 한방에서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가 누적되거나 요통이 생기고, 체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고 보는데요, 산수유는 이런 기능을 돕는 대표적인 약재로 꼽힙니다. 특히 자주 피곤하거나 몸이 쉽게 지치는 분들, 또는 잦은 소변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산수유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수유는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과 같은 순환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손발이 찬 분들이나 체온이 낮은 분들에게 잘 맞는 열매입니다.

이런 산수유 열매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 관리에 활용돼 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산수유차입니다. 말린 산수유 열매를 물에 넣고 은은하게 끓여 마시면 되는데,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입에 잘 맞고, 소화도 부담이 없어 꾸준히 마시기 좋습니다.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날씨에 산수유차 한 잔 마시면 몸이 절로 풀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술로 만들어 먹는 산수유주도 오래된 전통 방식 중 하나입니다. 잘 익은 산수유 열매를 술에 담가 숙성시키면, 진한 붉은 빛깔의 산수유주가 완성되는데요, 향도 좋고 한 잔씩 천천히 마시면 피로 회복이나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 알코올에 민감하신 분들은 적당량을 지켜서 드시는 게 좋겠죠.

또 하나 많이 쓰이는 방법은 산수유청입니다. 설탕이나 꿀과 함께 숙성시켜서 물에 타 먹거나, 요리에 소스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달콤한 맛이라 온 가족이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산수유는 그 자체로 약성을 지닌 열매이기 때문에, 체질이나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섭취 전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사계절 내내 우리 몸을 보살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Youth isn’t always all it’s touted to be. – Lawana Black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