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꼭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와 그 매력은 무엇인가요?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바다와 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이안이나 후에로 이동하기 좋은 중심지 역할도 하면서,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예요. 몇 군데 꼭 들러야 할 명소들을 소개해볼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나힐입니다. 산꼭대기에 유럽풍 마을이 펼쳐져 있고, 특히 손 모양 조형물이 인상적인 ‘골든브릿지’는 다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었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시원한 공기와 함께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는데,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 들 만큼 비현실적인 공간이에요.

그다음은 미케비치. 다낭 시내와 가깝고 길게 펼쳐진 해변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한낮에는 바다색이 에메랄드빛으로 빛나고, 저녁에는 노을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죠. 해변을 따라 리조트와 레스토랑도 잘 갖춰져 있어서, 하루쯤은 그냥 해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드려요.

다낭 시내에서 가까운 한강변 야경도 빼놓을 수 없어요. 드래곤 브릿지는 밤이 되면 용이 불을 뿜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꽤 볼만하고, 근처에는 야시장도 있어서 밤 산책 코스로 제격이에요. 야시장에서는 베트남 현지 음식이나 기념품 구경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다낭 대성당이나 참박물관 같은 도심 속 문화공간도 잠시 들러볼 만해요. 다낭이 단지 휴양지만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는 곳들이죠.

다낭은 무조건 어디를 가야 한다는 것보단, 자연스럽게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도시예요. 해변 따라 걷고, 현지 식당에서 쌀국수 한 그릇 먹고, 밤에는 강가에서 바람 쐬는 것만으로도 꽤 멋진 여행이 되거든요. 그래서 한 번 다녀오면 이상하게도 다시 가고 싶어지는 도시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아요.